2008년 07월 30일 08:55
미국 경기침체로 외식업계가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레스토랑 체인인 베니건스가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베니건스와 함께 스테이크 앤드 애일, 태번 레스토랑이 파산 보호를 신청했으며 이로 말미암아 300곳 이상의 점포가 문을 닫았다고 전했습니다.
베니건스의 파산보호신청은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외식 비용 등을 우선으로 줄이면서 외식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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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따르면 베니건스는 직원들에게 29일부터 영업중단 사실을 통보했으며 계열 체인점인 스테이크 앤드 애일(Stake & Ale)도 문을 닫게 됐다.
베니건스의 파산은 최근 경기침체에 휘발유값 등 생필품 가격이 치솟고 소득은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은 외식을 줄이고 값싼 패스트푸드를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WSJ은 전했다.
1976년 설립된 베니건스는 텍사스 일리노이즈 미시간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32개 주에 310개 체인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억4200만달러였다.
보난자, 폰데로사 등 미국 국내와 해외에 750개의 자회사 및 가맹점을 보유한 메트로 미디어 레스토랑 그룹 소유다. 메트로 미디어의 총 매출은 10억달러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미국 최대외식기업 중 하나인 베니건스가 30일(한국 시각) 파산을 전격 선언함에 따라 한국 베니건스의 진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베니건스는 이날 완전파산을 의미하는 챕터 7(Chapter 7)을 신청했다. 이는 채무자가 회사 문을 닫고 회사의 모든 자산을 팔아 채권자에게 변제하게 해 달라는 것. 이에 따라 베니건스가 다시 오픈하거나 회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한국베니건스기사
이를 통해 기존 베니건스 외에도 파머스베니건스, 베니건스&마켓오,퓨전레스토랑 마켓오, 마켓오델리 등의 패밀리브랜드로 영역을 확장해 왔다. 하지만 외식업계 전반에 웰빙 열풍과 패스트푸드, 패밀리레스토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베니건스로는 2006년 이후 신규 오픈을 중단한 상태이며 베니건스&마켓오만 잇달아 오픈했다.
베니건스 홈페이지에 나타난 롸이즈온의 매장은 베니건스가 25개점, 베니건스&마켓오 4개점, 파머스베니건스 1개점, 마켓오 2개 점 등 32개 점이다.
이 회사는 2003년 702억원 매출에 32억원 영업익을 내면서 성장하기 시작해 2006년 매출 991억원, 영업익 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매출은 소폭 늘어난 924억원을 기록했으나 1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롸이즈온은 오리온그룹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화경 대표가 엔터테인먼트와 외식사업에 강한 애착과 의욕을 보여 그룹 내 위상은 외형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롸이즈온이 베니건스 매출 1위 프랜차이즈라는 점, 오리온그룹과 이화경 대표의 외식사업에 대한 의지 등을 고려하면 '한국 베니건스 진로'에 대해 여러 추측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예컨대 베니건스를 유지할 지, 베니건스를 접고 마켓오 등 다른 패밀리브랜드를 육성할 것인지, 아니면 예상치 못한 카드를 제시할 것인지 등 여러 시나리오를 가정할 수 있다.
롸이즈온은 베니건스 파산과 관련한 금명간 고객, 협력사, 직원 등을 상대로 베니건스의 진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크 앤드 애일..........
태번....
베니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