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평택 고속철도 신설…영남 대규모 국제공항 추진 [중앙일보]
정부, 교통 인프라 대책
수도권 ~ 강원권 연결
고속화철도 건설 검토
서울(수서)~평택에 고속철도 건설이 추진된다. 또 전국에 5개인 광역경제권 내 중심도시에서 주변 도시를 1시간 안에 갈 수 있는 교통망도 만들어진다.
21일 국토해양부는 이런 내용의 ‘지역성장거점 육성과 광역교통인프라 구축 방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수서~평택 고속철도는 기존 경부고속철도 노선의 평택 부근에서 수서로 연결된다. 총길이는 60.7㎞로 대부분 지하로 건설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4조1800억원가량 된다.
서울~시흥 고속철도 건설도 추진된다. 역시 철도 병목현상 해소를 위한 것으로 대부분 지하화된다. 사업비는 1조9000억원가량이다. 박종흠 국토해양부 철도정책과장은 “두 노선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후 201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강원권을 연결하는 고속화철도 건설도 검토된다. 고속화철도는 시속 180~200㎞ 정도로 새마을호(시속 140㎞)보다는 빠르고 KTX(시속 300㎞)보다는 느리다. 정부는 올해 타당성 검토에 착수해 올해 말이나 내년께 예정 노선과 사업비 등 기본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고속도로도 새로 건설된다. 서울과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잇는 고속도로와 제2 서해안 고속도로가 건설되며 대구와 광주를 잇는 88고속도로도 확장된다.
대규모 신공항 건설도 추진된다. 정부는 대구, 부산, 경남·북이 함께 이용 가능한 지역에 인천공항과 비슷한 규모의 신공항 건설을 검토키로 했다.
지방공항은 확장 위주로 사업이 진행된다. 광역경제권 내 원활한 연계 교통망 구축을 위해 수도권에는 제2외곽순환도로를 만든다. 부산·대구·광주에는 외곽 고속도로와 같은 광역 간선도로망이 건설될 전망이다.
강갑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