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09. 6. 22. 22:51

김진우선수가 젊은 나이에 타계했군요

마지막에 별로 좋치 못한 모습을 보여 주면서,,, 이런,,

하기사 그것이 인생이지요

연습이 없는 것이고,, 리바이벌이 없는,,



프로야구 초창기

방출이라는 힘겨움을 견디지 못한 듯 합니다

나름 인천 출신으로서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야구선수로 지내다보니

자존심도 많았고

국가대표도 했었는데,,

인천고 - 인하대 출신이었습니다



차라리 아마츄어선수로 지냈다면 더 성공적인 삶을 살았을텐데

아쉽군요.

성격적으로 호방한 스타일이었는데

방출과 밀려남을 인내하지 못한듯,,,
  


너무 곱게 자란 것도 한가지 원인이지 않나 싶습니다

강하게 키워야 하는데,,

아버지가 초등학교 교장을 했다고 하던데,,



사회생활이라는 것이 쉬워 보이나,  어려운 것이죠,,






아, 하나님! 아직도 주님을 모르는 자들을 하루빨리 이끌어 주시옵소서! 아직도 주님의 세계를 알지 못하고 떠나는 자들을 조금이라도 용서해 주시옵소서! 



  11일 어제 금요일 두 시쯤, 수업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인고야구 동문후원회 회장인 후배 녀석한테서 느닷없이 전화가 왔습니다. 요즘 제 동창들한테서 전화연락 같은 거 안 왔었냐는... . 그래서 저는 동창회에서 연락도 별로 없거니와 나도 전화한지 좀 오래된 거 같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녀석 하는 말이 ‘김진우 형님이 약 열흘 전에 돌아가셨는데 소식을 모르냐?’고 물었습니다. 나는 잠시 동안이지만 갑자기 멍해졌습니다. 그리고 하던 수업을 잠시 멈추고 전화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 동안 진우는 심장과 간이 안 좋아 병원에 다녔었는데, 죽은 당일 복수에 물이 찼는데도 무리하게 술을 마시다 바로 죽었다고 합니다. 


  김진우는 저와 송림초등학교, 상인천중학교, 인천고등학교까지 함께 다닌 동창생으로 녀석의 아버님은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을 역임하셨습니다. 키가 193cm나 되는 큰 키여서 운동선수로는 좋은 몸매를 갖고 있었고, 초등학교 때부터 포수자리를 꿰차고 야구를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커다란 덩치에서 나오는 파워로 인해 홈런포를 중심으로 장타를 많이 쳐서 더욱 잘 알려졌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투수 인호봉과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며 인천고등학교에 들어와 양승관, 장정기를 만나 1976년 저희가 고3때는 봉황대기에서 경남고 최동원 투수와 만나 아깝게 준우승에 머무르기도 했습니다.

그해에 전국대회에서 몇 번의 준우승을 할 정도로 매우 막강한 실력을 구가했습니다. 인천 예선전 때는 김석우 장로님이 게재한 창영동 철도건널목 근처를 지나다니며 응원도 수없이 많이 다녔습니다. 


  진우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인하대학을 거쳐, 공군에 들어가 김재박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국가대표에도 발탁이 돼 열심히 운동을 했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프로야구 원년부터 ‘삼미 슈퍼스타즈’ 주전포수로 호봉이와 호흡을 계속 맞추고, 1년 후, 장명부 투수가 영입되며 준우승까지 구가하는 성적을 거두며 대단한 전성기를 가졌습니다.

그러다 30대인 1990년대 들어서며 서울LG에 방출되는 수모를 겪으며 그만두었는데, 그 후 직장생활을 하며 난잡한 생활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벌어놓았던 돈도 술로 다 날려버리고, 급기야 2000년대에 정신적 지주로 삼았던 아버님이 돌아가시자, 급속도로 몸과 정신이 약해졌습니다.
다섯 번이나 이혼 재혼을 거듭할 정도로 생활이 문란해 진 것은 역시 하나님아버지를 몰라서였습니다.

하긴 저도 동문체육회에 나가면 함께 술을 진탕마시고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선 저를 그 수렁에서 건져주셨습니다. 지금은 정기가 SK와이번스의 타격코치로 있고, 호봉이는 인고 감독으로 있었고, 승관이가 현재 인하대 감독으로 뛰고 있으며, 김승모라고 또 한 명은 야구를 완전히 접었습니다. 


  동문체육회에 나가면 동기 동창 모두들 운동게임에 참여하여 한 종목씩이라도 뛰려고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쉴 때마다 마시는 술과 담배는 정말 대단합니다.

옛 교정에서, 운동장에서 피는 담배도 거리낄 것 없고, 선후배들과 부담 없이 먹고 마시고 하는 바람에 저는 왠지 그 자리에 가고 싶지 않아 3년 전부터는 동문체육회에 발길을 끊었습니다.

그 자리는 바로 죽음의 자리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술을 많이 마셔 죽었다는 동창은 들어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사망의 지뢰밭을 만들어 죽음을 노리고 있는 못된 사단의 그림자가 눈에 보이는 듯했습니다. 


  김진우! 그 녀석은 분명히 70, 80년대에 인천을 주름잡던 스타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죽음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고, 특히 상처를 싸매주시는 주님을 영접하지 못한 이들의 죽음은 더 비참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의 죽음이 다시 한 번 아버지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예수님을 모르는 교만한 어리석음을 가진 그런 개죽음을 당하고 싶진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구원의 확신을 확실히 가지고 있고 성령의 은혜에 입맞춤하고 있습니다. 아직 주님을 모르는 죽어가는 영혼들이 안타깝습니다.
 
친구의 죽음을 잠시 애도하고, 잠시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글을 맺습니다. 



  조광성 담임목사님, 모든 교역자님들과 사모님들, 모든 성도님들, 친우인 진우에게 항상 아버지 하나님의 축복이 항상 넘치길 바랍니다.



출처
http://www.songhyun.org/bbs/view.php?id=friend5&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777

bruce2k.com.ne.kr

이름 : 김진우. 출생 : 1958년 9월 24일 인천 출생. 출신교 : 인천고 - 인하대 ...
185 * 206 - 30k - jpg



 

전용홀더채택으로 귀차니스트에게딱~~~!!  이런 책갈피 봤어??

posted by 공릉역가즈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