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의 장남 홍정도, 중앙일보 전략팀장으로 본격적인 세습경영 수업 시작

 2008년 07월 04일 (금) 20:02:08 신학림 기자  mediashin@mediaus.co.kr 
 
3-5대 세습경영에다 혼맥으로 얽히고 설킨 동아, 조선, 중앙  등 사주 

중앙일보사가 홍진기- 홍석현-홍정도로 이어지는 3세 경영세습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사는 6월 30일자 인사를 통해 홍석현 대표이사 회장의 장남인 홍정도 씨를 중앙일보의 전략기획실 전략팀장(부장급)으로 발령했다고 1일 발표했다.


 
홍정도 씨가 중앙일보에 입사한 지 3년 만에 중앙일보의 경영전략 등을 담당할 것으로 보이는 중요 보직에 앉은 것이다. 홍 씨가 입사한 지 햇수로는 3년이지만 유학기간을 빼고 나면 실질적으로 중앙일보에서 근무한 것은 1년 정도이다.

홍정도(31) 씨는 홍석현 회장이 노무현 정부의 주미대사로 임명된 직후인 지난 2005년 5월 중앙일보 전략기획실에 입사, 1년 뒤인 2006년 6월 차장으로 승진한 뒤 같은 해 8월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기 위해 휴직계를 내고 미국으로 떠났다 학업을 마치고 최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퍼드대는 홍석현 회장이 산업공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곳이기도 하고, 홍석현 회장의 사위인 허서홍 씨도 이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광수 회장의 딸과 아들을 각각 며느리, 사위로 맞은 방상훈과 홍석현

허서홍(30) 씨는 삼양인터내셔널(주) 허광수 회장의 장남으로 홍석현 회장의 큰딸 홍정현(26)씨와 지난 해 5월 27일 결혼했다. 허서홍 씨는 서울대에서 서양사학을 전공한 뒤 삼정 KPMG FAS 기업금융부, GS홈쇼핑 신사업 기획팀과 마케팅부서에서 근무했으며 2007년 가을 학기부터 미국 스탠퍼드대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광수 회장은 LG의 창업주인 고 구인회(구본무 현 LG 회장의 할아버지)씨와 동업자 관계가 된 고 허만정 씨의 장남인 고 허정구 씨의 3남이다. 최근 구 씨와 허 씨는 3대에 걸친 동업자 관계를 청산하고, 고 허만정 씨의 3세들이 LG 그룹에서 분리, GS그룹이 독자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삼양인터내셔널은 세계적인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Philip Morris)사가 1989년 설립한 국내 법인인 한국필립모리스(Philip Morris Korea Inc.)의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및 제주도의 소매점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은 삼양인터내셔널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결혼으로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은 허광수 회장의 딸과 아들을 매개로 사돈이 됐다. 방상훈 사장의 장남인 방준오(33) 씨는 지난 2000년 5월 허광수 회장의 장녀 허유정 씨와 결혼했다. 1남1녀를 둔 허 회장은 방상훈 사장의 오랜 친구이기도 하다.

중앙일보와  조선일보의 사주들의 사돈관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삼성을 매개로 홍석현 가문과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 가문도 혼맥이 이어진다.

동아 김재호 사장 동생 김재열, 이건희의 둘째 사위; 방준오와 홍정욱 의원은 처사촌 동서

고 김병관 전 동아일보 회장의 차남이자 김재호 사장의 동생인 김재열(제일모직 상무) 씨가 이건희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과 결혼했다. 따라서 홍석현과 김재호도 한다리 건너 사돈인 셈이다.

한편, 방상훈의 장남 방준오는 헤럴드미디어 회장으로 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당선된 홍정욱 의원과 이종사촌 동서다.  또 이들은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과도 연결되는데 정몽준 의원이 방준오와 홍정욱의 처 이모부이다.

박정희 대통령 당시 외무부장관을 지낸 바 있는 고 김동조 씨는 약사 출신인 송두만  씨와 결혼해 2남 4녀를 두었는데 차녀인 김영숙 씨가 손원일 전 국방부장관의 장남인 손명원 씨와 결혼했고 이들의 차녀인 손정희 씨가 홍정욱 의원의 부인이다.

정몽준 의원은 방준오와 홍정욱 의원의 처 이모부

고 김동조 외무장관의 3녀인 김영자 씨가 삼양인터내셔널의 허광수 회장과 결혼했고, 허 회장의 장녀인 허유정 씨가 방준오의 부인임은 앞에서 밝힌바 있다. 고 김동조 외무장관의 4년인 김영명 씨가 정주영 회장의 6남인 정몽준 의원의 부인이다. 

대한민국 지배층을 촘촘히 연결하는 혼맥들을 따라가자면 끝이 없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현 정권의 지도부는 물론, 전두환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말할 것도 없고 주요 경제단체장 등도 2중, 3중으로 얽히고 설켜 있다.   

아무튼, 혼맥으로 얽히고 설킨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세 족벌신문 사주들의 장손들이 모두 본격적인 3-5대에 걸친 세습 경영에 돌입한 셈이다.

홍석현의 부친이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인인 고 홍진기씨는 이승만 자유당 정권 시절에 법무장관과 내무장관을 각각 지낸 바 있다. 홍 씨는 1960년 자유당의 3·15 부정선거로  촉발된 4·19 민주혁명 때 시위자들에 발포명령을 내려 당시 수도권에서 사망자만 200명 이상의 희생을 불러온 장본인으로, 이로 인해 홍 씨는 4·19혁명으로 탄생한 민주당 정권 하에서 사형선고를 받기도 했다.

홍석현 부친 홍진기, 4·19혁명 때 시위대 발포 명령 장본인, 수도권에서만 200명 이상 사망

홍 씨는 장녀이자 홍석현의 누나인 홍라희 씨를 이병철 회장의 3남인 이건희 회장과 결혼시킨 일로 유명하지만, 그 이전에 홍진기 씨와 이병철 씨는 사실상 동업자로 일해 왔었다. 홍진기 씨는 중앙일보 창간 이후 줄곧 경영을 맡기도 했다.

동아, 조선에 비해 역사가 짧은 중앙일보의 경우, 2세에 의한 경영 세습이 시작된 것은 1994년 홍석현 씨가 삼성코닝 전무로 일하다 중앙일보의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으면서 부터다.

이후 홍석현 씨는 대표이사 사장과 회장으로 실질적으로 중앙일보의 경영을 맡아 왔으며 1999년 삼성으로부터 중앙일보의 계열분리를 선언했으나, 김용철 변호사는 최근 삼성과 이건희 회장의 비자금을 둘러싼 특검 수사 과정에서 중앙일보의 삼성으로부터 계열분리가 ‘위장분리’라고 주장한 바 있다.

중앙일보의 삼성서 '위장 계열분리' 의혹 최근 이건희 재판 과정서 다시 불거져

중앙일보는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항변해 왔으나, 최근 이건희 회장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중앙일보의 한 임원이 김용철 변호사의 위장분리 의혹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위장분리 의혹이 다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3부(재판장 민병훈) 심리로 열린 이건희 회장의 3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임광호(49) 중앙일보 재무이사는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1998년 삼성그룹 비서실에서 141억원을 받아 삼성 계열사들이 가진 중앙일보 지분을 인수하는 자금을 충당한 것이 맞냐”는 특검 쪽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한겨레신문이 보도했다.

김용철 변호사는 지난 해 기자회견에서 “김인주 사장의 부탁으로 1999년 이건희 회장이 가진 중앙일보 지분의 주주명의자는 홍 회장으로 하되 의결권은 이 회장이 행사한다는 ‘주식 명의신탁 계약서’를 써줬다”고 주장했다.

이 증언이 논란이 될 것처럼 보이자, 삼성 변호인단은 곧바로 임 이사에게 “중앙일보 지분을 산 돈은 삼성에서 증여받은 것이 아니라 삼성 비서실이 건넨 돈이 맞냐”고 물었고, 임 이사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 회장 변호인단의 조준형 변호사는 22일 “선친(홍진기 중앙일보 설립자)한테 받은 상속재산을 홍 회장의 어머니가 삼성 비서실(관재파트)에 맡겨 관리했다”며 “이 돈을 홍 회장이 넘겨받았지만 증여세 등의 문제가 있어 결국 금융권에서 대출받아 (중앙일보)지분을 샀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홍 회장은 삼성 특검 조사에서 “금융기관 등에서 돈을 빌려 <중앙일보> 지분을 샀다”고 진술하는 등, 인수 자금 출처에 대한 관련자들 증언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홍 회장의 상속재산을 삼성 비서실에서 관리했다는 해명도 1999년 홍 회장이 보광그룹 탈세 사건으로 구속될 때 내놓은 해명과 다르다. 당시 홍 회장은 보도자료에서 “상속재산의 관리를 주로 모친이 해왔는데 연로하신 관계로 ‘보광의 실무자’에게 관리를 위임했다”고 밝혔다. 김용철 변호사도 “삼성에 재직할 때(1997~2004년) 비서실 관재파트가 홍 회장의 유산까지 관리했다는 말은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사위

한편, 동아일보 창업주인 인촌 김성수의 손자인 김병관 전 회장의 장남이자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사위인 김재호 씨는 올 3월 대표이사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해 사실상 동아일보의 명실상부한 최고경영자가 된 바 있다.

조선일보의 경우 장남인 방준오가 조선일보에서 기자로 근무하고 있고, 차남인 방정오(29) 씨는 지난 1월부터 본사 경영기획실 산하 MM(멀티미디어)팀에서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정오씨는 2008년 3월 말 현재 디지틀조선일보의 주식 263만 주(지분 7.09%)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이자 개인으로는 최대주주이다.

방상훈 사장의 삼촌인 방우영(80) 명예회장은 슬하에 3녀 1남을 두고 있고, 장남 방성훈(35) 씨는 조선일보 경영기획실 차장으로 근무하며, 조선일보가 지난 해 설립한 디지털콘텐츠 유통법인인 '티씨앤미디어(TCN Media)의 대표를 겸하고 있다.

티씨앤미디어(The Content Network Media)는 조선일보와 계열사의 텍스트, 인물정보, PDF, 사진, 동영상 등 디지털콘텐츠를 관리하고 외부에 유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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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08년 06월 29일(일) 오전 10:30

[중앙일보 이지은]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에게 새로운 별명이 생겼습니다. ‘정마리’. 무슨 뜻일까요. 사정은 이렇습니다.

7ㆍ3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도전한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27일 라디오 방송에서 “버스비…70원정도 하나”라고 말해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28일 정 최고위원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700원을 70원으로 잘못 말했다. 버스 요금을 잘 알지 못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래도 네티즌의 비난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요. 아디이 ‘별명’이라는 네티즌은 정 최고위원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렸네요. “정마리(마리앙뜨와네뜨)님. 내 배부르고 등따시면 서민은 안보여요. 버스비 70원이던 7000원이던 알게 뭔가요.”

프랑스 여왕 마리앙투와네트를 비유한 댓글입니다. 18세기 말 민중은 “빵을 달라”며 봉기했고 이 소식을 들은 그는 “빵이 없으면 케이크 먹으면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실제 앙투와네트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할 때 자주 쓰이는 문구죠.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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