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인공섬, 리움 분관을 유치하자!

김형석/거제문화예술회관 관장


문화 관광객들은 휴양 관광객들보다 10배 이상 지출

"아부다비는 평균적인 여행객보다 10배 이상 지출하는 초우량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문화 관광객들은 휴양 관광객들보다 10배 이상 지출한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는 셰이크 술탄 아부다비 관광청장 주장을 보면 아부다비의 미래가 보인다.

중동의 ‘두바이 신화’를 따라잡기 위한 아부다비의 히든카드는 문화(culture)다. 아부다비는 아랍에미리트 연합(UAE)내 경쟁국으로 이미 금융, 교통, 관광 등에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있는 두바이와 경쟁하면서도 보완이 될 야심찬 테마를 찾아 ‘아부다비 관광청(ADTA)’을 출범시킨 뒤 ‘문화’와 ‘교육’을 핵(核)으로 한 문화개발 사업에 돌입했다.

특히 문화관광을 위해서 추진중인 ‘사디야트 아일랜드(Saadiyat Island. 행복의 섬)’ 프로젝트가 눈에 띤다. ‘사막의 루브르’라고도 불리는 루브르 아부다비, 유럽 구겐하임 분관인 ‘빌바오 효과’로 유명한 구겐하임 아부다비 현대미술관, 셰이크 자이드 국립박물관, 행위예술센터, 해양박물관 등 문화시설들을 짓고 있다.


 
사디야트 아일랜드(Saadiyat Island. 행복의 섬)/사진:ADTA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역사상 최초로 해외 분관을 아부다비에 짓는다. 40만 점이 넘는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루브르 박물관의 경제적 가치는 화폐로 환산하기 어려운 천문학적인 금액이 될 것인데 이 가치를 가늠해 볼 하나의 사건이라 재미있다.

프랑스는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 루브르 박물관의 분관을 설립하는 것에 합의해 이에 대한 브랜드 사용 로열티로 받는 금액이 5억 2000만 달러이다. 물론 이것은 단지 이름만 빌려주는 것이며 ‘루브르 아부다비’라는 명칭을 30년간 사용하는 대가로 프랑스는 5천억 원이 넘는 금액을 임대료로 받는 것이다.

30년간 ‘루브르’ 브랜드 사용료만 5억 2000만 달러

또 10년 동안 루브르 박물관 소장품 200∼300점의 최장 2년간 대여비로 2억 4700만 달러, 15년간 매년 4차례 특별 전시회를 여는 조건으로 2억 5350만 달러, 20년 동안 경영자문의 대가로 2억 1450만 달러, 파리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 본관 시설공사 지원에 3250만 달러 등 모두 7억 475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데 합의했다고 세계 언론들은 전했다.

스페인 빌바오의 성공사례와 ‘중동의 구겐하임’으로 불리는 구겐하임 아부다비 현대미술관 유치에 큰 자극을 받은 우리나라 지자체들은 ‘아시아 최초 구겐하임’을 위해 뛰다 건립비용 수천억 원, 연간 운영비 수백억 원이 예상되자 줄줄이 포기했다고 한다. 부산시, 인천시, 광주시, 전라남도 등은 포기했고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국제적인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도약하려는 여수시는 아직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한다.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하려면 먼저, 구겐하임이 주도하는 ‘타당성 조사’를 하는데 미술관이 들어설 만한 조건을 갖추었는지 아닌지를 조사하며 20억이 넘는 조사비용은 전액 유치희망 도시가 부담한다. 그 후에 구겐하임으로부터 미술관 건립과 전시, 운영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받고, 명칭을 사용하는데 따른 막대한 로열티를 줘야하며 이 비용이 얼마가 들지는 알 수 없다.

구겐하임의 요구를 수용해 일정수준 이상 규모의 미술관을 짓는다면 건립비용만 약 4천억 원 이상, 매년 운영비로 수백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구겐하임은 자신들의 명성에 걸맞는 일정수준 이상의 소장품을 갖춰야 한다고 요구하니 소장품 확보에도 수천억 원이 들 것이라 한다.

창업주의 문화마인드 이어받아 문화를 잘 담아 세계적 명소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삼성그룹의 발원지인 대구시 북구 칠성동에 건립되었다. 1996년 대구사업장을 구미로 이전할 당시, 제일모직 터에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 조성을 결정해 440여 억 원의 예산으로 지은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단일 공연장으로 국내 최초 오페라전용극장이다.

기업메세나 활동의 모범적인 사례로 기록되기도 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삼성그룹이 2003년 개관식과 함께 대구시민에게 기증하였고 매년 국제오페라축제, 뮤지컬축제 등을 개최하는 등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기여하고 있다.

그리고, 예술행정 분야에 몸담고 있다보니 미술학을 전공한 필자가 삼성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수년전에 TV 드라마 ‘영웅시대’에서 6.25 전쟁 피난 와중에서도 문화재를 챙기던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의 심미안과 문화마인드는 감동이었다.

삼성의 호암미술관, 고(故) 전형필 선생의 간송미술관 등이 없었다면 일제 암흑기와 먹고 살기에 급급하던 시절, 국보급 문화재들이 일본, 미국, 유럽 등으로 헐값으로 밀반출되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끔찍하다. 국가가 챙겨야 할 일! 애국심 있는 개인들이 지켜낸 것이다.


 

서울 한강 인공섬 '플로팅 아일랜드'/사진:서울시청


거제도 고현항에 삼성이 인공섬을 만든다고 한다. 경남 거제시와 삼성중공업은 5천 500억 원을 투입, 매립지 49만 평방미터를 친환경 워터 프론트 시티(Water front City)로 조성해 사계절 체류형 해양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려는 ‘블루시티 거제(Blue City Geoje)’의 중심지로 만든다고 한다.

김한겸 거제시장도 문화칼럼을 통해 스페이스 마케팅을 활용, 인공섬을 ‘신(新) 거제도의 꽃’으로 만들어 미래의 문화유산이 될 랜드마크(land mark)와 수변공원, 문화공간 등을 조성하여 국제경쟁력 있는 명품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역설했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조화로운 문화적 명품도시의 꽃

거제도 인공섬에 ‘문화’를 담아 매력있는 세계적 명소로 조성하자! 먼저,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거제도에서 세계 조선산업을 쌍끌이하는 삼성중공업이기에 시민들에게 문화적, 교육적 가치가 큰 삼성미술관 ‘리움(Leeum)’ 분관 유치를 희망해 본다.

도시재생의 모범 모델로 세계적 평가를 받는 롯폰기힐즈의 모리타워처럼 가장 비싸고 전망 좋은 로얄층에 미술관을 만드는 등 문화적 가치에 많은 것을 투자해 호황을 구가하는 일본의 복합단지들을 벤치마킹하면 좋을 것이다. 삼성중공업도 거시적으로 기업이윤의 사회적 환원차원에서 접근하면 거제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상생의 아트피아(artpia)를 제안해 본다.

그러면 구겐하임 분관 유치 등 해외로만 눈을 돌려 지역마케팅을 하려는 우리나라 지자체들에게 ‘문화적 자존심’을 각인시켜 글로벌 기업, 삼성의 문화마인드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까? 또, 임진왜란 육해전사에서 최초의 첫승지인 거제시 옥포에 있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려는 재벌들에게 기업메세나를 위한 좋은 훈수도 되지 않을까?


 

문화의 21세기로 항해하는 범선의 형상-거제문화예술회관


부언해서 욕심을 더 내어본다면 천혜의 자연환경과 조화로운 문화적 명품도시의 꽃이 될 거제시 인공섬에서 장 누벨, 프랭크 게리, 안도 다다오, 마리오 보타 같은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콘서트홀, 미술관, 야외공연장, 쇼핑몰, 비지니스타운, 컨벤션센터, 해양리조트호텔, 상징 거리 및 공원 등을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또한 완공 후, 인공섬에서 지역 정체성을 살린 축제 까지 열린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두바이에 세계 최고의 마천루 ‘버즈 두바이’빌딩을 짓는 삼성의 명성이 거제시에서도 시현되어 창조적 아름다운 감동이 있는 ‘행복의 섬’에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거제시민들과 함께 행복한 눈물을 흘리는 영예를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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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거제 고현항 민자개발 추진

매일경제 - 58분 전
삼성중공업[010140]이 회사산하 거제조선소와 가까운 경남 거제시 신현읍 고현항 개발을 추진한다. 거제시는 "삼성중공업 건설사업부가 고현항 개발 및 기반시설 확충 ...









부산∼거제 해저터널, 물류·관광 선진국 앞당겨



기사입력 2008-06-02 09:10 김민진 asiakmj@asiaeconomy.co.kr

침매터널 투시도
국내 최초의 해저터널로 부산∼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 '침매터널' 바닷속 구간이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부산 가덕도와 조선소가 밀집해 있는 거제도를 연결하는 이 구간 공사현장은 준공 2년 반을 앞두고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로 만들어진 터널 잇기 공사에 한창이다.

부산 내륙과 가덕도를 가덕대교로 연결하고 다시 가덕도와 거제도 사이는 침매터널(해저터널)과 사장교로 잇는 거가대교 건설은 총 사업비 2조2700억원 짜리 대형 SOC 민자사업이다.

이중 3.7km 구간인 해저 침매터널은 최고 48m의 바닷속에 무게 4만5000t짜리 콘크리트 덩어리(터널) 18개를 설치하는 작업이다. 공사에는 그만큼 고도의 기술력과 정밀도에 기상조건까지 맞아떨어져야 한다.

현재는 길이 180m, 넓이 26.5m(왕복 4차선), 높이 9.75m 콘크리트 터널 3개가 연결돼 해상 입구부를 포함해 수심 19m 깊이, 720m가 이어졌다.

터널 구조물의 규모는 단연 세계최고다. 침매공법은 거대한 구조물을 부력을 이용해 바다에 띄워 이동시키고 해저에 가라앉혀 연결하면서 터널을 이어가는 공법으로 바다속에 가라앉힌 콘크리트 함체를 특수고무로 연결시킨다. 콘크리트 함체는 50mm의 오차범위에서 연결시켜야하는 초정밀 시공이 필요햐다.

파도 높이가 0.4m를 넘으면 공사를 할 수 없을 만큼 기상조건도 중요한 변수다. 이 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기상청의 예보시스템에 해외 기상전문업체에 의뢰해 50여년간의 기상데이터를 기반으로 별도의 예보시스템을 만들어 해상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

구임식 대우건설 사업단장은 "침매터널이 시공되는 구간은 평균 연약지반이 30m에 이르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난코스로 앞이 거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첨단 장비를 이용해 터널을 연결시키고 있다"며 "터널이 완공되면 이 지역 물류·관광에 일대 혁신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침매터널 구간과 사장교로 이뤄진 거가대교가 완공되면 부산∼거제간 통행시간은 3시간 30분에서 40분으로 5분의 1 가량 단축된다.

꼬불꼬불한 국도를 따라 140km를 운행해야 했던 부산 사상·녹산공단 등 내륙에서 출발한 조선 기자재를 실은 대형 화물트럭의 운행거리는 80km가 단축되는 셈이다.

통행료(승용차 기준)는 1만2000원 안팎으로 책정될 예정이지만 거가대교 완공으로 절감되는 물류비 등 비용절감액은 연간 4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부산, 거제를 거쳐 여수, 목포에 이르는 남해안 관광인프라 조성에 따른 효과를 감안하면 1조2000억원대의 시장효과와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게 된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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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남해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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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관련된 투자 지도입니다. 예상으로는 거문도를 통한 제주 송당지구 에버랜드까지 해저터널을 건설할 듯한 감이 옵니다. 제주도 해저터널은 전남 완도를 통한 연결을 많이들 염두에 두는데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구가 많은 쪽으로 연결해야 하지요.






예상해본 거문도를 통한 제주도 해저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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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암산 트랙백 0 :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