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08. 7. 17. 11:45

정수근, 경찰관 폭행에 앞서 후배 투수도 폭행
[일간스포츠 2008.07.17 10:07:17]

  

[JES 허진우] 롯데가 정수근에게 사건 당일인 16일 즉각적으로 임의 탈퇴의 중징계를 내린 배경에는 후배 투수에 대한 폭행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정수근은 경비원과 경찰관을 폭행하기 전 동료 선수들과의 회식에서 후배 투수에게도 술병을 휘두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5일 밤 경기를 마치고 팀내 고참급끼리 모여 회식 자리를 가졌다. 그날 경기에서 KIA에 2-3으로 지는 바람에 4연패에 빠진 팀 분위기를 바꾸고 앞으로 팀을 어떻게 추스려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기 위해 모인 자리였다.

당연히 주장인 정수근을 불렀고, 정수근은 술을 좀 마신 상태에서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술잔이 돌다 정수근이 모 후배 투수에게 "그것밖에 못 던지냐"고 말하는 등 선수들끼리도 자존심을 건드리는 이야기가 나왔다.

후배 투수가 반발하자, 이에 격분한 정수근은 “건방지다”며 후배를 툭툭 쳤고, 후배가 피하고 막는 시늉을 하자 더 화가 난 정수근은 후배를 술병으로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배 투수는 다행히 16일 엑스레이 촬영 결과 단순타박상 진단이 나왔다.

정수근은 사건에 앞서 15일 낮 전임 주장 손민한과 상담을 갖고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어떻게 하면 추스릴 수 있을까’에 대해 상의하며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날 경기 후 술자리가 이뤄졌으나 팀의 패배로 분위기가 더 나빠졌다는 전언이다.

롯데 구단은 지난 16일 오후 2시 사직구장에 위치한 구단 사장실에서 박진웅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 이상구 롯데 단장,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모여 정수근에게 임의 탈퇴 중징계를 내렸다.

롯데는 정수근이 ▲지난 2004년 해운대에서 야구방망이 폭행사건 이후 또다시 불미스러운 폭행사건에 연루된 점 ▲구단 이미지 실추뿐 아니라 팀 4강의 중요한 기점에서 주장으로서 모범이 되지 못했다는 점 ▲사회적 모범이 돼야 할 프로야구선수로서 팬들을 실망시키고 팀 화합을 저해한 점 등을 이유로 중징계를 내리게 됐다. 이 같은 결정에는 팀 후배에 대한 폭행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허진우 기자[zzzmaster@joongang.co.kr]



프랜차이즈 스타도 아닌 선수를 주장으로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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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릉역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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