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09. 6. 2. 15:57
나는 김준호의 개그를 좋아하는 사람중의 하나다.

그의 개그는 '빵' 터지지는 않아도 , 질리지 않고 음미할 여유가 있어 좋다.



예전 박준형 정종철이 개콘을 주름잡을 때, 나는 주구장창 이건 아닌데  하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그들은 심하게 말하면 웃음을 강요하는 개그다.

분위기를 몰아가는 개그라고 말할수 있는데, 진정한 개그의 맛은 없었다.

특히나 한 톤 높은 목소리는 조용한 개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고문이었다.

그 목소리는 무대에는 적합할지 모르나, TV를 보는 시청자는 어리둥절하다.

'왜 저렇게 쾍쾍 질러대지?' 













그들이 떠난 개콘이 원래의 모습을 찾은 것 같아 반갑기 그지 없었다.

역시나 제작진의 오랜 노하우가 발휘된 것은 아닌가 사려된다.

프로그램의 색깔을 과감히 수정했기 때문이다.

개콘만의 고유한 개그를  위하여 잘나가는 개그맨을 버리는 선택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본다.















묵은 장맛처럼 , 진국처럼 깊게 우러나는 개그를 하는 김준호.

요즘 개콘의 최고 인기는 그가 출연하는 씁쓸한 인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마디로 명품개그다.

개그야나 웃찾사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개콘만의 진수처럼 느껴진다.






한마디로

본래의 모습을 잃지 않으면서도  또 한편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개콘이 나는 좋다.

그런 개콘의 터줏대감  김준호의 맛깔스런 개그는 더욱 좋다.







전용홀더채택으로 귀차니스트에게딱~~~!!  이런 책갈피 봤어??

posted by 공릉역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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