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08. 8. 10. 15:42

* 제목에서 과격한 단어만 뺐습니다.
파리날리는 블로그에 설마 누가 와서 댓글 달 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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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전 낚였다 당했다 속았다
예당엔터테인먼트 공정위 소비자원 제소를 고민 중이다



교보에서 막 사온 서태지 8집
달랑 세곡 들었어  한 곡은 리믹스
앨범 껍데기만으로 몇 곡 들었는지 알 수도 없게 해 놨어
서태지 광신도들이야 몇 곡 들은지 알고 사지 난 아니라고
방송 컴백스페셜에서 세 곡 듣고 노래 몹시 좋아서 샀더니
이게 8집이냐 ㅅㅂ  그냥 싱글이라고만 해라

달랑 세곡 만들고 그럼 가격이라도 싸게 팔던가

한 곡당 4천원이 넘네 ㅉㅉ곡 개수의 문제가 아니다 성의 문제다


광신도들이야 4년 만의 오빠 컴백 앨범에 한 곡이 들었든
아무 소리 안 넣고 앨범 만들어도 고 백남준 선생의 '4분 33초' 퍼포먼스처럼 뭔가를 의무부여하겠지만
나같은 평신도들은 4년 공백 동안 달라지고 깊어진 서태지 음악을 최소 30분 이상 들으며 느끼길 기대했다
하나도 버릴 것 없는 15가지 곡으로 앨범 꽉꽉 채운


토이 컴백 앨범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1만3천원이면 아무리 서태지 할애비라도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공정거래의 도가 있는 거다.
외계인 마케팅 하느라 들어간 돈이랑
그간 해외 돌아다니며 쓴 돈 예당이 회수하려면 어쩔 수 없었을 지 모른다
아무리 그래도 이 정도 하이 마진의 상품이 시장에 나오고 없어서 못 파는 정도가 된 데에는
광신도 집단들의 폭넓은 저변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광신도들이 값을 터무니 없이 올린 것이다
거의 한국 교회가 '썰 풀고 떼돈 버는' 오병이어의 기적에 버금가는 일이다 놀랍다
이번 8집인지 싱글인지는 서태지 음악을 즐기고 결과적으로
서태지가 음악 작업을 할 수 있는 데 기여해 온 평신도들을 무시한 처사다

공들인 세 개 곡으로 1만3천원? 이미 서태지는 하이엔드 명품 시장에 진열된 상품이 됐나 보다
모두 바꾸자고 선동하던 우리 모두의 태지 오빠를 당신들의 성에 가둬 놓고 너희들만 향유하거라


출처
http://honnezo.egloos.com/683697

전용홀더채택으로 귀차니스트에게딱~~~!!  이런 책갈피 봤어??

posted by 공릉역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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